라미네이트를 고민하면 치아를 많이 깎아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Q. 라미네이트도 치아를 깎아야 하나요?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최근 많이 찾으시는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0~0.2mm 정도로 치아 표면을 거의 그대로 둡니다. 반면 변색이나 배열 문제가 더 큰 경우 쓰는 일반 라미네이트는 0.3~0.7mm 정도 삭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누구나 할 수 있나요?
아니요. 치아가 작은 편이고 교합(씹는 관계)에 큰 문제가 없는 등 몇 가지 조건이 맞아야 가능합니다. 아래위 치아가 씹을 때 너무 강하게 맞닿는 경우에는 무삭제 방식이 어려울 수 있어, 진단 후 적용 여부를 판단합니다.
Q. 라미네이트는 어느 정도 두께로 만드나요?
보통 0.3mm 전후가 많이 쓰입니다. 너무 두꺼우면 색이 탁해 보이고, 너무 얇으면 원래 치아색이 비쳐 어두워 보일 수 있어, 자연스러운 색과 투명감을 위한 적정 두께를 맞춥니다.
이렇게 얇은데 어떻게 오래 붙어 있을까요
라미네이트가 얇은데도 잘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접착 방식에 있습니다. 치아 표면(법랑질)을 산으로 미세하게 부식시켜 눈에 안 보이는 작은 요철을 만들고, 라미네이트 안쪽 면도 별도로 부식 처리한 뒤 실란(silane)이라는 화학 접착제를 발라줍니다. 이렇게 하면 치아 쪽은 요철에 레진이 기계적으로 맞물리고, 라미네이트 쪽은 실란이 세라믹과 레진을 화학적으로 연결해 두 가지 방식의 접착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법랑질이 충분히 남아 있을수록 이 접착이 안정적이라, 삭제량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선호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접착 방식은 어디까지나 치아 표면에 얇은 층을 더하는 것이라, 테트라사이클린 착색처럼 치아 속부터 짙게 변색된 경우는 라미네이트만으로 완전히 가려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라미네이트보다 불투명도가 높은 크라운을 고려하거나, 변색 정도에 따라 다른 접근이 필요해 진단 후 안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