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이 자주 헐어서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들로 정리했습니다.
Q. 구내염은 왜 생기나요?
구내염은 입술·혀·잇몸 등 구강 점막에 생기는 염증입니다. 원인은 다양한데, 자가면역 반응, 외상(씹거나 부딪힌 자극),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영양 결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성(단순포진·구강 칸디다증 등)과 비감염성(아프타 구내염 등)으로도 나뉩니다.
Q. 자꾸 생기는 구내염, 영양 부족 때문일 수도 있나요?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아프타성 구내염이 생기는 분들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비타민B12가 부족한 경우 구내염이 생길 가능성이 약 2.9배, 철분이 부족한 경우 약 1.5배, 엽산이 부족한 경우 약 1.5배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두 번이 아니라 자주, 반복적으로 구내염이 생긴다면 식습관이나 영양 상태도 함께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입술에 물집처럼 생긴 것도 구내염인가요?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아프타성 구내염은 둥글고 하얀 궤양이 볼 안쪽이나 혀, 입술 안쪽처럼 움직이는 점막에 주로 생기고, 전염되지 않습니다. 반면 입술 바깥쪽이나 잇몸 주변에 작은 물집이 여러 개 모여 나타났다가 터지면서 딱지가 앉는다면 단순포진 바이러스(헤르페스)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전염성이 있어 다른 부위나 다른 사람에게 옮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구분이 필요합니다.
Q. 틀니나 교정장치, 사랑니 때문에 자꾸 헐 수도 있나요?
네, 적지 않습니다. 맞지 않는 틀니나 교정장치의 날카로운 부분, 삐뚤게 난 사랑니가 뺨이나 혀를 계속 스치면서 같은 자리에 반복적으로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약으로 일시적으로 가라앉히더라도 원인이 그대로면 금방 다시 생기기 쉬워, 장치를 조정하거나 사랑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에 더 가깝습니다.
Q. 구내염이 자주 생기는 게 흔한 일인가요?
네. 가장 흔한 형태인 아프타성 구내염은 전체 인구의 약 20%에서 나타나고, 1년에 2~3차례 재발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하얗고 둥근 모양의 작은 궤양이 특징이며, 크기가 작은 경우는 비교적 잘 낫는 편입니다.
Q. 빨리 낫게 하려면 집에서 뭘 할 수 있나요?
미지근한 소금물이나 구강청결제로 입 안을 자주 헹궈 청결하게 유지하고, 맵고 짜고 신 음식처럼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구내염용 연고나 패치도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2주 넘게 써도 낫지 않거나 자꾸 재발한다면, 증상만 가라앉히기보다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Q.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대부분은 1~2주 안에 저절로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2~3주를 넘겨도 낫지 않거나, 통증이 거의 없는데 궤양이 점점 커지거나, 하얗거나 붉은 반점이 함께 있다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통증이 없다"는 점은 오히려 더 꼼꼼히 봐야 할 신호인데, 흔한 구내염과 달리 초기 구강 병변은 통증 없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반복적으로 생기거나 크기가 유난히 크다면, 다른 원인이 함께 있는 건 아닌지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