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물금 지역에서 아이 충치 치료를 상담하다 보면 "레진 보험이라는 게 있다던데 우리 아이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정식 이름은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인데, 이름이 길어서 그런지 조건을 헷갈려 하시는 경우가 많아 보건복지부 공식 자료로 정리했습니다.
Q.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충치로 손상된 부분을 다듬어 낸 뒤, 치아색과 비슷한 레진(복합레진)을 채우고 특수한 빛(광중합기)을 쬐어 단단하게 굳히는 충전 치료입니다. 금속 충전재보다 자연스러운 색이 나오고 치아를 깎아내는 양도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이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2019년 1월 1일부터로, 그전까지는 전액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했습니다.
Q. 양산에서 우리 아이도 대상이 되나요?
건강보험 적용 기준은 진료일 기준 만 5세 이상 12세 이하 아동이면서, 신경(치수)까지 손상되지 않은 충치가 생긴 영구치인 경우입니다. 몇 가지 꼭 짚어둘 조건이 있는데, 첫째 아직 빠지지 않은 유치(젖니)는 대상이 아니고 영구치만 해당됩니다. 둘째 영구치 중에서도 제3대구치(사랑니)는 제외됩니다. 셋째 마모·침식·파절이나 저형성증처럼 충치가 아닌 다른 이유로 생긴 손상은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고, 순수하게 충치(치아우식증) 치료일 때만 적용됩니다. 본인부담률은 외래 기준 30%입니다.
Q. 비용은 얼마나 줄어드나요?
시행 당시 발표된 수가 기준으로 보면, 충전 범위가 1면이면 약 6만390원, 3면 이상이면 약 7만380원이고, 여기에 진찰료(약 1만3840원)·방사선촬영(약 3830원)·필요시 마취료(약 1530원) 등이 더해져 총진료비가 8만~9만 원대 수준입니다. 건강보험이 70%를 지원하고 환자는 30%만 부담하기 때문에, 보험 적용 전 치아 1개당 10만 원 넘게 들던 비용이 약 2만5천 원 수준으로 70%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본인부담금은 치아 손상 범위와 추가 처치 여부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료실에서 확인한 뒤 정확한 금액을 안내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Q. 2027년부터 13세까지 확대된다는 게 맞나요?
네, 확정된 사실입니다. 2026년 9월 8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건강보험 보장 1단계 혁신방안'을 의결했는데, 이 방안에는 완전무치악 어르신 임플란트 건강보험 확대와 함께 광중합형 복합레진 충전의 적용 상한 연령을 12세에서 13세로 넓히는 내용이 같은 날 포함됐습니다. 영구치열이 대체로 완성되는 나이까지 혜택을 맞추려는 목적으로, 이 확대로 약 14만 명의 13세 아동이 새로 대상이 되고 1인당 연간 약 22만 원의 진료비 절감 효과가 예상되며, 관련 재정으로 연간 약 308억 원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시행일은 임플란트 확대와 동일한 2027년 1월입니다.
진료실에서는 이렇게 안내합니다
저희 양산서울치과의원에서는 아이 충치 검진 시 영구치인지 유치인지, 충치가 신경까지 진행됐는지를 먼저 확인해 건강보험 적용 대상인지 안내드립니다. 신경까지 진행된 경우라면 레진 충전만으로는 부족해 신경치료가 먼저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2027년 13세 확대처럼 아직 시행 전인 내용은 "언제부터 적용되는지"를 명확히 구분해 안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