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나 수면무호흡 때문에 이비인후과나 수면클리닉부터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원인에 따라서는 치과에서 만드는 구강내장치가 중요한 치료 선택지가 되기도 합니다.
Q. 코골이·수면무호흡, 왜 치과에서도 다루나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잠든 동안 기도(숨길)가 좁아지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과에서는 아래턱을 앞쪽으로 당겨 고정하는 구강내장치(하악전방이동장치)를 제작해, 혀뿌리 쪽 공간을 넓혀 기도가 막히는 것을 줄여줍니다. 미국수면의학회(AASM)와 미국치과수면의학회(AADSM)가 공동으로 낸 임상진료지침에서도,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 치료에 구강내장치를 근거 있는 치료법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식약처가 하악을 전방으로 이동시켜 기도를 넓히는 방식의 구강내장치를 의료기기로 허가하고 있으며,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도 코골이의 원인과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Q. 누구나 구강내장치로 치료할 수 있나요?
지침에서는 특히 양압기(CPAP)를 잘 못 견디거나 다른 방법을 선호하는 성인, 그리고 단순 코골이(수면무호흡 없이 소리만 나는 경우) 환자에게 구강내장치를 권고합니다. 다만 치아가 전혀 없는 분(완전 무치악)은 장치를 고정할 수 없어 적용이 어렵습니다. 또한 기성품보다는 치과의사가 각자의 구강 구조에 맞춰 조절 가능하게(titratable) 맞춤 제작한 장치를 쓰는 것이 권장됩니다.
Q. 구강내장치만 하면 끝인가요?
아닙니다. 장치를 장착한 뒤에는 수면다원검사로 실제 효과가 충분한지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장치를 장기간 착용하면 치아 위치나 씹는 교합이 서서히 변할 수 있어, 치과에서 주기적으로 교합 변화와 부작용 여부를 관찰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침에서도 수면 전문의와 치과의사가 함께 관리할 것을 권고합니다.
진료실에서는 이렇게 적용합니다
양압기가 불편해 중도에 포기하셨거나 가벼운 코골이로 고민이신 분들께는 구강내장치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안내드립니다. 다만 수면무호흡 정도에 따라 수면클리닉의 진단이 먼저 필요한 경우도 있어, 필요하면 협진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