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얘기가 나오면 일단 걱정부터 앞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랑니를 무조건 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Q. 모든 사랑니를 다 빼야 하나요?
아니요. 증상 없이 똑바로 나서 자리를 잘 잡은 사랑니는 발치 없이 경과를 지켜보기도 합니다. 칫솔질이 잘 닿고 염증 없이 유지된다면 꼭 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Q. 어떤 경우에 발치를 권하나요?
사랑니 주위에 염증이 반복되거나, 비스듬히 자라 옆 치아를 밀어 손상 위험이 있거나, 음식물이 계속 끼거나, 매복돼 정상적으로 맹출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발치를 권합니다.
매복 사랑니도 "누운 방향"이 다 다릅니다
영상에서 매복 사랑니가 보이면, 저희는 이가 어느 방향으로 누워 있는지부터 봅니다(이를 Winter 분류라고 부릅니다). 앞 치아 쪽으로 머리를 기울인 근심경사 매복, 완전히 옆으로 누운 수평 매복, 비교적 곧게 서 있지만 잇몸을 못 뚫고 나온 수직 매복, 볼이나 혀 방향으로 기운 협설 매복 등으로 나뉩니다.
일반적으로 똑바로 난 사랑니가 가장 수월하고, 완전히 매복된 상태 중에서는 수평으로 누운 경우가 더 까다로운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뿌리 모양이 휘었는지, 신경관과 얼마나 가까운지까지 더해져 난이도가 결정됩니다. 그래서 "사랑니 발치"라고 다 같은 수술이 아니라, 파노라마나 3D CT로 이 구조를 미리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Q. 발치는 언제가 좋을까요?
정확한 시기는 매복 깊이, 뿌리 모양, 신경과의 거리를 파노라마·3D 영상으로 확인한 뒤 판단합니다. 증상이 있는데 미루기만 하면 염증이 반복될 수 있어, 확인 후 계획을 세우시는 것을 권합니다.